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TV부터 화면이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폰까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통념을 깨는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TV 화면이 두루마리를 펴듯 박스 위로 나타납니다.
TV를 보지 않을 때는 박스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일명 롤러블 TV입니다.
가격은 무려 1억 원을 웃돌지만,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초청 행사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우 / LG전자 TV마케팅팀장
- "롤러블 기술은 화면을 사라지게 해서 벽에만 있던 TV를 어떤 공간에도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공간의 혁신을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화면을 반으로 접거나 가로로 돌리는 새로운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은지 / 서울 목동
- "돌리거나 꺾고 새로운 게 많으니까 신기해서 가격이 비싸도 호기심 때문에 사게 되는 것 같아요."
기업들이 앞다퉈 혁신적 형태의 제품을 내는 건 당장의 판매 성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소비자들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이 주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
-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혁신성을 가져야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와 상징성을…."
다만 혁신적인 제품이 대중화되기까지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 고도화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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