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 첫 출시한 뒤 우리나라는 한 달 후에나 시판했는데, 이번에는 이게 일주일로 줄었습니다.
한국의 5G 망을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애플의 신작 아이폰12 시리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외부 디자인은 향수를 자극하는 초기 버전으로 돌아갔고, 3개 모델을 출시했던관행을 깨고 '미니' 모델을 하나 더 내놨습니다.
아이폰 시리즈로는 최초로 5G도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팀 쿡 / 애플 최고경영자
- "아이폰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5G 기술은 다운로드와 업로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등에 새로운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매번 2차 이후 출시국에 속해 한동안 기다려야 했던 한국은 이번에 인도와 함께 1.5차 출시국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이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국가인데다, 5G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당장 다음 주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입니다."
다만, LTE보다 부담스러운 5G 요금제는 흥행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LTE 요금제로 아이폰12를 쓰는 방법 등이 벌써 공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성근 / 서울 한강로동
- "5G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겠는데, 의무적으로 5G를 사용하게 해서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운…."
충전용 어댑터 등 액세서리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가격은 그대로라 체감비용이 비싸졌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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