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입자가 발견돼 회수 조치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례가 55건 발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은 회수 대상인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55건이라고 밝혔다. 그 중 국소반응이 23건, 발열 14건, 알레르기 11건, 복통 2건 등이고 이밖에 어지럼증, 흰색소변, 두통, 관절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앞서 한국백신은 코박스플루4가PF주 일부 물량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돼 문제가 된 백신 61만5천개를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회수되어야 하는 백신은 지난 9일 기준 1만7812명에게 접종됐다. 국가예방접종(NIP) 지원사업 대상자 7018명, 일반 유료접종자 1만794명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발표 당시 보고된 이상사례는 국소통증 1건이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후에 발생하는 증상 및 질환을 신고하는 것으로, 신고된 이상 반응과 백신 간의 연관성이 인정된 것은 아님을 유의해달라"고 했다.
13일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백색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은 출하 당시 모두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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