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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오는 21~2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K-메디칼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1~23일 열린 행사로,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 최신 의료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를 주제로 오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한국 K-방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향후 닥칠 제2의 펜데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K-메디칼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함께 만드는 'K-방역 특별전'
K-방역 특별전은 코로나19 제2의 팬데믹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의료계의 현장 노하우와 의료산업계의 새로운 기술·기기·장비 등 솔루션을 공유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에 K-방역 위상을 제고한 '워크스루 코로나19 진단시스템'(COVID-19 Safety Booth)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개발한 것으로 하버드대 비즈니스리뷰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세계 50여개국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환자는 부스 안으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되어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게다가 자동소독기능 등이 추가된 워크스루 업그레이드 모델이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에도 워크스루 부스 제조 기업인 고려기연이 참가한다. 고려기연은 6개국에 42대의 워크스루 장비를 수출, 총 31만 달러의 수출을 창출했다.
의료용 마스크, 손소독제, 페이스쉴드, 방호복과 같은 의료용품 뿐 아니라 이동형 음압장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체온 모니터링 열화상 카메라, 공기정화살균기와 같은 기기장비류, 병원 방역 시스템, 방역 소독 로봇, 원내 임직원 코로나19 상태관리 시스템 등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토종 AI의사 '닥터앤서'등이 선보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 사업단이 한데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특별관을 꾸린다.
닥터앤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 진료에 적용하는 교차 검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 첫 발을 뗐다. 한국인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환자 진료와 진단에 적용돼 안전성과 임상효과가 검증하여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3년간(2018~2020년) 총 488억원(정부 364억, 민간 124억원)을 투자해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하여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닥터앤서가 지원하는 주요 8대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다. 닥터앤서는 뇌출혈 진단, 유방암 발생 위험도 예측, 치매 조기 진단 SW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AI SW로 구성됐다.
◇올해 최초의 병원의료계 학술행사 대거 개최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계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학술행사를 대거 개최한다. K-HOSPITAL FAIR는 올해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병원의료산업 전문행사이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감염관리와 방역분야 전문가들인 병원의료계, 의료산업계가 모이는 첫 자리인 만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열띤 토론과 함께 앞으로의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포럼이 열린다.
'COVID19와 의료정보보호'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의 'Post-Corona 19 for Healthcare Architecture'를 주제로 하는 병원건축포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스마트의료기기 표준화 전략포럼'등 의료계 유관기관(단체)들의 학술대회나 포럼 등이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관련 내용으로 꾸려진다.
◇신증축 리모델링 병원 대상 구매 경쟁력 강화 기회 제공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 병원의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메디칼(BUY MEDICAL) 구매 상담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로
박람회 현장 또는 온라인을 통해 기업의 영업담당자와의 1대1 상담이 가능하다. 병원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획득하고 비교 견적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이동식 X-레이, 침대, 멸균기, 병원 리모델링, 실내 인테리어, 비급여 소모품 등 병원 수요를 바탕으로 3일간 상담회가 진행된다.
◇박람회 방역 표준을 선도하는 K-HOSPITAL FAIR
K-HOSPITAL FAIR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입구 체온 측정, 마스크 의무화, 전시장 내·외부 주기적 소독 및 방역, 실시간 공기질 측정, 확진자 추적을 위한 통로별 영상카메라 설치, 세미나실 좌석간 거리 벌리기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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