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향후 3년간 매년 주당 1만원 이상 현금배당 추진할 것"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할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에도 배당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겠다고 14일 공시했다. 배터리 부문 분사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발표로 보인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부문 분사에 대한 찬반 의견을 주주들에게 물을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 체계 구축을 토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지 사업은 독립법인으로 출범함으로써 전지사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한 조직 구성을 통해 보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추후 다양한 파이낸싱 방안을 통해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분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사업부문에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주주들에 대한 환원정책도 강화할 수 있기에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