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증가와 코로나19로 국제 특송화물을 악용한 밀수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14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송화물 통관량은 5253만권으로 2015년 2350만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송화물 통관이 급증하면서 신속한 통관절차(목록통관)를 노린 밀수와 관세포탈도 꾸준히 적발됐다고 고 의원은 지적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수는 938건(시가 1987억원어치), 관세포탈은 87건이 각각 적발됐다.
최근에는 곰돌이 인형 2개에 대마 432g을 숨겨 특송화물 우편 형태로 반입한 마약사범들에
고 의원은 "통관절차의 허점을 노린 밀수, 탈세 의도의 허위 가격 기재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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