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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모 일월 회장. [사진 제공 = 일월] |
2019년 기준 누적매출 7900억원, 연매출 700억원을 기록한 이광모 일월 회장의 새로운 목표다.
이 회장은 카메라 필름 회사였던 코닥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략을 배웠다. 영업직으로 익힌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993년 전기매트 개발을 위해 개인사업자가 됐고 1998년에는 법인사업자로 전환해 현재의 일월이 됐다.
그는 "청춘을 바쳐 만든 회사였고 자신감이 있었다"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이미 기존제품이 시장에 포화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기존제품 보다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고 시장에 어필되는 제품을 개발해야 했다. 많은 연구 끝에 1995년 옥매트를 개발했다. 옥은 일반광석에 비해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아 열전도율과 내열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옥매트는 2000년대 초 홈쇼핑 진출에 성공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현재 사업의 토대가 됐다.
그는 옥매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트렌드를 읽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더 높아졌고 그에 맞는 후속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사 내 전문인력들과 생산라인을 통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발화위험이 적은 더 안전한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전자파차단, 자동 전원차단, 자동 온도조절 등이 가능한 온수·전기매트를 개발하게 됐고 완성된 제품들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미국 UL인증 성과를 보여 글로벌 수출 필수조건도 갖췄다"고 말했다.
한국 KC인증, 중국 CCC인증에 이어 올해 미국 UL인증까지 획득했다. 이 인증을 통해 자사제품이 인체에 무해하고 불필요한 전기낭비를 방지하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증명했다. 그는 "친환경 제품을 인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제품은 단순히 성능만 뛰어난 제품에 끝나지 않는다. 세계적 관점에서도 사회적, 윤리적 소비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L은 미국 최초의 안전규격 개발 기관으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거쳐 제품을 테스트해 글로벌 신뢰도가 매우 높다. 다양한 기업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인증을 거치는 이유는 해외진출에 UL인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 업체들은 UL인증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업계에 진출하는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 HOME HOUSEWARES SHOW 박람회, 러시아 모스크바 AQUATHERM MOSCOW 박람회에 자사제품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술적, 환경적으로 모두 소비자에게 선호되는 장점을 갖춘 상태로 기존 수출국가인 일본, 베트남, 호주 등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도전과 혁신이라는 핵심가치 잃지 않는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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