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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준공한 여의도 파크원 건물. <사진제공=포스코건설> |
11일 유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내 상업시설에는 내년 2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영업면적 8만9100㎡,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개장한다. 영업면적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크고, 전국에서도 네번째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인 여의도점은 규모에 걸맞는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와 대규모 여가공간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측은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빅3'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여의도점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인데, 빠르면 오픈 후 1~2년 안에 이중 일부 매장이 입점할 전망이다.
지상 5층에는 약 3300㎡(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 1층에는 실내 폭포가 있는 수경시설을 넣어 '도심 속 휴식공간'을 내세운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존에 볼 수 없는 첨단 매장도 백화점 안에 문을 연다. 6층 잡화·리빙 편집숍에는 상품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한국형 아마존고'인 스마트스토어가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오픈한다.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체험형 매장인 9900㎡ 크기의 밀레니얼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자연주의 토탈 브랜드인 뱀포드(Bamford) 스파도 내년에 파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뱀포드는 화장품 뿐 아니라 스파 매장으로도 북미·유럽 등 전세계에서 유명세가 높은데, 이번에 국내 첫 스파 매장을 파크원에 오픈한다. 이 매장은 내년 2월 현대백화점 2층 컨템포러리존에 165㎡(약 5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뱀포드 시그니처 제품인 바디 케어 라인(바디 오일·로션 등)을 스파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형태 매장이다. 뱀포드는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비이커와 자사 온라인 패션몰 SSF샵을 통해 운영하는 클린 전문 뷰티 편집숍 '레이블C(Label C)'의 대표 브랜드다.
백화점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럭셔리 숙박시설인 페어몬트 호텔이 영업을 시작한다. 지상 31층에 326실 내외 규모로 들어서는 이 호텔은 글로벌 호텔체인인 아코르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페어몬트 브랜드를 단 호텔이 국내에서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에는 루프탑 테라스 레스토랑과 바, 수영장
한편 파크원에는 상업시설과 함께 각각 높이 333m·69층, 256m·53층 크기의 오피스 타워 2동이 들어서는 만큼 입주가 완료되면 이 곳을 중심으로 한 여의도 최대 오피스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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