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사 제품에서 일부 '백색 입자'가 검출된 가운데 인체에 직접 주입되는 주사기나 수액 등에서 머리카락이나 벌레 등 이물질이 발생하는 횟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주사기와 수액세트 이물 혼입 적발 건수는 총 661건이었다. 2016년 68건이었던 주사기와 수액세트 이물 혼입 건수는 매년 늘어나 2019년에는 217건이 적발됐으며 올해도 8월까지 총 67건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주사기에서 발생한 이물질 유형별로는 기타 이물질이 190건(46.2%)으로 제일 많았으며 파편 152건(37%), 머리카락 58건(14.1%), 벌레 11건(2.7%) 순이었다. 수액세트
김 의원은 "인체에 직접 사용되는 주사기와 수액세트의 안전 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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