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황에 빠진 유통업계가 최근 제품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캐릭터입니다.
한 식품업체가 만든 왕자 캐릭터가 SNS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고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업무보GO였으니 업무보스탑!!!)
썰렁한 농담을 하는 빙그레우스 더마시스라는 캐릭터입니다.
신발과 바지, 벨트와 왕관 등 온몸에 해당 기업의 제품을 장착했습니다.
이 캐릭터의 3분 영상은 650만 명이 이상이 시청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아 / 해당업체 미디어전략팀장
- "MZ 세대들은 광고와 비광고를 구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콘텐츠면 댓글 달기를 놀이처럼 즐기고 본인들이 또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대중의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매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가수 비가 주인공인 깡 캐릭터와 너구리 캐릭터가 등장하는 제품은 1980년 이후 출생한 MZ 세대의 큰 인기를 얻으며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30~40대에 인지도가 높았던 이 업체도 50년대 두꺼비 캐릭터를 가져와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캐릭터 성공의 비법은 광고 같은 한 방향의 전달이 아닌 '오리지널 콘텐츠'에 소비자 스스로 재미를 덧붙인 겁니다.
▶ 인터뷰 : 류주형 / 인천시 간석동
- "캐릭터가 재밌고 친숙하게 그려져 있고 그래서 친구들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광고나 이런 거보다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잡는 캐릭터, 유통업계가 코로나19와 불황을 헤쳐가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