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일(20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습니다.
윤 장관은 기업 구조조정과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동안의 '성과'보다는 앞으로의 '과제'를 강조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일부 실물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을 자신할 수는 없는 만큼 정책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취임 당시 마이너스 수준이었던 경기동행지수는 플러스로 돌아섰고 광공업생산 감소세도 크게 줄었습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 기조도 뚜렷합니다.
1월 말 1,160선 수준이던 코스피지수는 1,400선에 육박해 있고 원·달러 1,400원에 달했던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윤 장관은 향후 정책 추진의 핵심 과제로 기업 구조조정과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를 꼽았습니다.
또 전통 제조업에 대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정책 마련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꾸자는 겁니다.
윤 장관은 특히 이 과정에서 "주채권은행 중심의 상시적인 구조조정과 교육·의료부문의 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처, 기관 간 정책 공조와 정책 추진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중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 체질 개선을 강조한 윤 장관이 어떤 정책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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