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환승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베트남 환승객의 감염 확인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베트남 환승객 한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탈 예정이었던 22살의 이 베트남 여성은 어제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밝혀졌고, 이어 국내 입국 절차를 밟은 뒤 수도권의 한 병원에 격리됐었습니다.
보건당국은 M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금 전 이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베트남 여성은 정식 입국 절차를 밟아 국내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국내에서 발생한 네번째 확진환자로 간주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감염의 전파를 차단하려고 베트남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209명 가운데 환승객 93명의 명단을 도착 예정국에 통보하고, 국내로 입국한 101명 전원에 대해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여성과 반경 2미터 이내에 있었던 탑승객과 승무원 19명에 대해서는 잠복기인 9일 동안 자택격리조치할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 보건소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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