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이 9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월(2208억원)대비 89.3% 감소했다.
공항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2월 1165억원으로 반토막이 난 뒤 4월 544억원, 6월 237억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타격이 컸다.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대기업 3사의 올해 6월 매출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월(1980억원)대비 88.3% 줄었다.
같은 기간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 시티플러스, 그랜드관광호텔 등 중소·중견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임대료 인하·면제나 임대료 책정방식 변화를 통해 중소·중견 면세점 생존과 일자리를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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