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일본 렉서스가 BMW, 벤츠 등을 제치고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과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7만5285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준으로, 고급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7만대를 넘겼다.
렉서스 다음은 메르세데스 벤츠(6만9631대), BMW(6만9570대), 테슬라(6만4000대) 등이다.
BMW와 벤츠가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겪은 데 비해 렉서스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점도 순위 바뀜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렉서스는 9월 한 달간 판매가 31% 뛰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3분기 판매가 3745대로 고급차 브랜드 중 가장 적었다.
제네시스의 판매 감소는 새 모델인 G80과 GV80의 출시가 늦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벤츠가 19만6838대로 가장 많고 이어 테슬라(19만6000대), 렉서스(18만2087대), BMW(17만9982대) 순이다.
제네시스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24.3% 준 1만1285대로, 역시 가장 적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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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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