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0] 코나EV 화재에 현대차 사장 "책임 인정"

↑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돌입한다.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차량 충전 완료 뒤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 결과,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에 이달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은 제작사의 자발적 리콜이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한다.
또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 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되고, 경고메시지를 소비자 및 긴급출동 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자동 전달한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다.
한편, 코나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8일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서 사장은 "기술상, 제작상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책임을) 인정한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솔루션은 일부 찾았으며 리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