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압박감에 공단 입주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기업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남북 대화 외엔 방법이 없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오늘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압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런 기업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업대표들은 앞서 비상회의를 열고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관계자는 "진지한 남북 협의를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대표는 정부에 유연한 협상 태도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회장
- "한두 번 어려웠던 게 아닌데 상당히 오랜 기간 남과 북은 어려운 문제로 대립해왔는데…. 과거 흐름을 봐도 우리가 양보한 사례가 많았고 이번에도 진지하게 대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북측에 억류된 유씨 문제도 5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입주기업 대표는 "일단 만나면 억류 문제도 풀고 공단문제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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