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불경기 속에 비용 절감에 대한 기업의 노력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악착같은 정신과 절약 문화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국내 정유사들은 제품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악화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외국 정유사들의 설비 신설로 국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
이에 대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악착같은 정신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절약정신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회장은 GS칼텍스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사소한 비용이라도 줄이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정유사들의 관심은 값싼 벙커C유 등을 부가가치 높은 등유, 경유로 만드는 고도화 시설에 쏠려 있습니다.
환경 규제 흐름에 따라 국제 석유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면서, 공해 물질을 배출하는 중질유는 헐값에 거래되는 반면 값비싼 경질유가 수익 구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에쓰오일은 이미 90년대 말 고도화 설비를 완공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는 데 성공했으며, GS칼텍스와 SK에너지도 고도화 설비 비율을 끊임없이 늘려 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새로운 수익 모델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각 정유사의 비용 절감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