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창사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8일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에 33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의 교역량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에 들어가는 조명장비와 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조명부품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이뤄낸 쾌거"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반도체 창사이래 가장 큰 규모의 분기매출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나 성장한 수치다.
실제로 서울반도체는 아우디 A4 모델에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에 LED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아우디 헤드램프에 서울반도체의 제품이 탑재되는 첫 사례였다. 서울반도체가 납품하는 LED는 하나의 패키지에서 백색과 황색을 동시 구현하여 더 쉬운 광학설계와 슬림한 디자인, 제작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서울반도체의 핵심 특허 기술인 와이캅(WICOP) 기술이 적용됐는데, 와이캅(WICOP)은 세계 최초 패키지가 필요 없는 LED 기술로 열 전도율이 우수하고 경박단소한 렌즈 구성에 용이해 차량용 조명뿐만 아니라 고휘도 TV 및 휴대폰용 LCD 백라이트, 스마트폰 카메라용 플래시, 고출력 일반 조명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주요 사업영역에서 고루 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조명장치·부품은 물론이고,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생산하는 살균기 제품들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는 독보적인 바이오레즈 기술을 통해 몇 초 안에 바이러스까지 살균을 해내는 기기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허소송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중국이나 대만 업체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뿌리친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경쟁업체에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침해하도록 그냥 뒀다면 싼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업체에 시장을 내줬을 것"이라며 "그간 30건이 넘는 승소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지킨 것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액을 신장시킨 비결"이라고 말했다.
정인철 서울반도체 상무는 "서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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