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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신프라스틱 관계자들이 설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할 제품의 초도물량을 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 TP] |
일신프라스틱은 지난달 17일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A사에 28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초도물량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수출 실적을 올린 건 1971년 창립한 후 처음이다.
일신프라스틱은 지난 2년 간 평균 매출액이 490억원으로 대부분의 물량은 현대 기아차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내수 공급만으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보고 지난 2년 간 꾸준히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고 49년 만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일신프라스틱의 이같은 성과는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회사측은 2018년 세계 최대 자동차 기술 전문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월드'에 대구TP의 지원을 받아 참가하면서 A사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첫 미팅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일신프라스틱과 대구TP는 수출 시장을 뚫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고 A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품질 경쟁력 향상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에 대구TP는 일본의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차량공조기(HVAC)용 부품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현지에서 팔리는 상품 개발 지원에 주력했다.
이런 노력으로 일신프라스틱은 지난해 11월 A사와 283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이후 10개월간의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지난달 17일 수출 초도물량을 첫 선적했다. 회사측은 향후 1200만 달러 규모까지 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병규 일신프라스틱 대표는 "오랜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수출길이 열려 전 임직원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회사에 최적화된 지원을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수출길을 연 성공사례를 지렛대 삼아 지역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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