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가 한국의 유명희 후보와 나이지리아의 이웰라 후보 2인으로 압축됐습니다.
여성 후보만 결선에 오르면서 WTO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는데, 유 후보가 당선되면 첫 한국인 사무총장이란 타이틀까지 얻게 됩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각) 개최된 WTO 비공식 일반이사회에서 5명의 후보 가운데 결선 진출자 2명이 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164개 회원국이 선호 후보 2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유 후보와 나이지리아의 이웰라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며 WTO 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유 후보와 결선에서 맞붙는 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 외무장관을 역임했고,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어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유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란 타이틀도 얻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 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어 삼수 끝에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결선 라운드 협의 절차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해 7일쯤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