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마스크 5부제.
불과 석 달 전까지 있던 제도입니다.
그만큼 없어서 못 팔고 줄까지 서가며 힘들게 샀던 마스크가 지금은 남아돌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마스크 수급 상황을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국내 마스크 생산량 추이입니다.
지난 2월에는 주당 7천만 장 수준이었는데, 지난달에는 2억 8천만 장을 웃돌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조업체 수가 그야말로 폭증했습니다.
1월 말 137개사였던 제조업체 수는 지난달 489개사로 3.6배나 늘어났습니다.
이러는 사이 가격은 훨씬 싸졌습니다.
사재기까지 벌어졌을 때 KF94 마스크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장당 4,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1,000원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제조업체 수는 많아졌는데 수요는 정체돼 있다보니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겠죠.
정부는 비상사태 때 쓸 공공비축 물량을 1억 장 확보해 놨고, 이달까지 5천만 장을 추가 구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다 한들 하루에 수천만 장을 생산하니 재고 해소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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