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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 LoL 와일드 리프트 |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6일 온라인 프레스 브리핑을 열고, 오는 8일부터 모바일 게임 'LoL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브라질과 필리핀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고 9월부터 각 지역별로 CBT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CBT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버전을 지원하며 공개서비스(OBT) 전까지 테스트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CBT를 통해 와일드 리프트의 게임성을 점검한 뒤 OBT 일정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150명 이상의 개발진을 투입해 새롭게 만들어진 와일드 리프트는 지난해 10월 열린 LoL 10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뒤 큰 관심을 받았다. PC 버전과 별도 엔진으로 만들어졌고, 상대적으로 간소화된 맵에서 보다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적진점령(MOBA) 장르의 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와일드리프트를 콘솔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PC 버전 'LoL'에 등장하는 인기 챔피언 중 42종이 그대로 등장해 PC로 즐기던 익숙한 경험을 다른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비결로 예상된다.
이날 프레스 브리핑에 참석한 브라이언 피니 게임 디자인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는 LoL의 깊이있는 5대5 플레이와 흥미진진한 팀 경쟁을 가져와 접근성을 좋게 구현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추기 위해 변화를 준 지점에 대해서도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답변에 나섰다. 일단 라이엇게임즈는 원작보다 맵의 크기를 줄이고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일부 효과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피니 총괄은 플레이 시간에 대해 "로딩, 챔피언 선택, 플레이 모든 부분을 합쳐 총 30분의 시간을 잡고 순수 게임 시간은 16~20분 정도"라고 말한 뒤 "PC버전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장면들을 그대로 와일드 리프트에서도 볼 수 있고, 플래시 기능을 사용하는 등 메카닉한 부분들도 구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PC방 인기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고, 최고 인기를 누리는 e스포츠 종목이 된 만큼 모바일 e스포츠화에 대한 예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피니 총괄은 "관심은 있지만 초기 단계라 플레이어들의 반응, 니즈를 파악하고 게임을 잘 출시해 내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특정 팝업창을 없애기 위해 과금을 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
브리핑에 동석한 벤 포브스 와일드 리프트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좋은 피드백 많이 보내주시기 바란다. 최대한 빨리 새 플랫폼에서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이 나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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