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
애플은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에게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한국시각으로는 14일 오전 2시다. 매년 9월에 신제품을 선보여왔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가량 늦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 공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애플이 보낸 초대장에도 '초고속으로 만나요'란 문구가 들어간 만큼 이같은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까지 네 종류로 나올 전망이다.
제품 다자인에는 소폭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자리가 둥근 형태가 아닌 과거 '아이폰4·5'와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처럼 평평한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화면을 움푹 파는 노치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크기가 가장 작은 아이폰12 미니에서는 노치 크기가 살짝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폰12 프로 맥스 예상 이미지. [사진 = 기즈차이나] |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에서 최상위 기종에만 탑재됐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아이폰12에서는 모든 기종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14 바이오닉 칩이 새롭게 탑재되면서 아이폰11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속도가 각각 16%, 8.3%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를 모았던 120Hz(헤르츠) 주사율 지원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 모델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후면에 2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대신 프로 모델인 아이폰12프로와 12 프로 맥스는 후면에 3D 심도 카메라인 '라이다'를 포함한 3개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아이폰12에서는 충전방식이 라이트닝에서 USB-C 타입으로 바뀐다. 어댑터와 번들 이어팟도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식 출시는 이달 말에서 11월 초 출시가 예상된다. 오는 13일 제품 공개 이후에 이달 23일부터 1차 출시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전작(아이폰11 기준 99만원) 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가 649달러(약 75만6000원), 아이폰12가 749달러(약 87만2000원), 아이폰12 프로가 999달러(약 116만4000원), 아이폰12
CNBC 등 외신은 5G를 지원하는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교체 수요를 자극하며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에선 안드로이드 사용자 3명 중 1명이 아이폰12로 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