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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E 300 아방가르드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5958대로 시장점유율 1위(27.28%)를 차지했다.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누적 등록대수는 5만3571대로 BMW(4만1773대)와의 격차가 1만1000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BMW의 9월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1% 증가한 5275대에 그치면서 한달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 그 뒤를 아우디(2528대)가 쫓으면서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3강 체제가 유지됐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델3 인기에 힘입어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달 신규등록대수는 2056대로, 독일 3사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1~9월 누적 등록대수가 1만518대를 기록하면서 '1만대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9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테슬라 등 다섯 개에 불과하다.
뒤이어 미니(1108대)와 폭스바겐(872대), 지프(853대), 볼보(801대) 등이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불매운동 여파로 몸살을 앓았던 일본차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렉서스(701대)와 도요타(511대)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9.5%, 36.6% 증가했고 혼다(244대)도 판매량이 47.0% 늘어났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지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차 인기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말 한국시장 철수가 예고된 닛산과 인피니티 판매량은 두 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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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뉴 5시리즈(우측)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진 제공 = BMW코리아] |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브랜드가 있는 반면 물량확보와 신차효과가 있는 곳이 혼재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달 각각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5·6시리즈 GT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격돌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오는 13일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된다.
이에 맞서는 BMW 5시리즈 또한 글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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