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상상담 제도를 집중 운영한 결과 상담 건수가 2만 건을 돌파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화상상담 건수 2만 건은 작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이며 당초 세웠던 연간 목표인 2천 건을 훌쩍 넘긴 수치입니다.
화상상담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는 9천469개, 국내 참가기업은 6천928개로 국내기업당 평균 2.9건의 화상상담을 지원했습니다.
상담 품목은 영상 상담이 용이한 화장품, 미용기기, 생활용품, 식품 등 소비재가 많았습니다.
다만 코트라의 상담 품목 다변화 노력으로 소비재의 상담 비중은 3월 말 65%에서 현재 45%로 낮아졌으며, 대신 자동차부품·기계부품 상담은 16%, 의료기기 상담은 12%로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화상상담을 통해 287건의 계약이 성사됐고 총 6천133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일례로 전남 소재 L사는 스위스 취리히무역관에서 유치한 바이어를 상대로 농업용 소형 다목적 전동 운반차를 11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트라는 연말까지 전국에서 화상 상담회 사업을 407건 편성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1천 개 기업이 참가하는 '디지털 붐업코리아'를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화상상담의 성패는 결국 양질의 바이어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그동안 양적으로 바이어 유치를 확대했다면, 앞으로는 질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후속·심층 상담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