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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용진 국회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17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 증가했다. 민간신용 3948조원의 55%에 달하는 액수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 관련 가계여신과 기업여신,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투입된 자금을 의미한다.
2010~2020년 2분기 동안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880조원에서 2170조원으로 147% 늘었다. 연평균 익스포저 증가율은 10%로 같은 기간 연평균 민간신용(6.2%)과 명목GDP 증가율(4%)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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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익스포저는 111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 늘었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3조원 줄었으나 전세자금대출 등 개인보증이 24조원 증가했다.
기업의 익스포저는 79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 확대됐다. 부동산 관련 개인 사업자와 기업 대출금이 30조원 증가한 결과다.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합계는 25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0.6% 늘었다.
고 의원은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부동산 익스포저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잠재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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