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유력한 노벨 화학상 후보로 꼽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이후 이번에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노벨상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큽니다.
길기범 기자가 현 교수를 만났습니다.
【 기자 】
연구논문이 얼마나 인용됐는지 등을 분석해 노벨상 후보를 예측하는 해외 사이트입니다.
노벨 화학상 후보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올라있습니다.
지난 2001년 발표한 균일한 크기의 나노입자를 만드는 내용의 논문이 1600회 이상 인용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현택환 /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 "제 과학자 인생에서 새로운 차원의 단계로 진입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영광스럽고 엄청나게 기뻤죠."
현 교수의 연구는 같은 크기의 나노입자만 골라 써야했던 기존 한계를 극복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또, 나노입자 대량 합성에도 성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거론되는 QLED나 MRI 조영제 등 나노입자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게 된 계기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택환 /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 "다양한 질병들을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를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하는 게 남은 연구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입니다."
오늘(7일) 저녁 발표되는 노벨 화학상에 한국인 첫 수상자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