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새로 출시된 제품과 서비스는 총 37건이며, 이 중 10건이 올 3분기에 새로 출시됐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PS 기반 앱 미터기를, 스테이지파이브·KT·카카오페이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네이버는 행정·공공기관 고지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등을 내놓았습니다.
신제품과 신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 중 20곳이 매출을 냈고,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달까지 총 158억9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8월 출시된 코나투스의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 '반반택시'는 택시기사 1만6천 명을 모집했고, 앱 다운로드 건수 24만 건을 넘겼습니다.
작년 9월 대비 월 매출액이 3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규제 샌드박스 지정 기업 중 30개 업체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 채용한 사람 수는 지난달까지 총 388명이었습니다.
올해 2월 출시한 가사서비스 플랫폼 '대리주부'는 노동관계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가사근로자를 직접 고용했고, 올해 8월 출시한 코액터스의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은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 16명을 고용했습니다.
규제 샌드박스 지정 기업 중 28개 업체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대, 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지난달 기준 165억
8개 기업은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237억7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그간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비대면, 모빌리티, 공유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됐다"며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해 소관 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