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울산공장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mPEG)'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6일 밝혔다. 증설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총 106억원의 증설비용은 대부분 자기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원료의약품 수주가 크게 증가해 현 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파미셀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 수주액은 이미 지난해 매출 대비 2배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한 차례 공장을 증설했지만 RNA 기반 핵산치료제 시장의 성장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예상치 보다 급증해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써모피셔와 독일 머크 등 주요 고객사들은 수요 증가로 납기일을 앞당기고 있고, 중국의 홍젠 등과 같은 신규 고객사들의 거래 요청도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 파미셀은 올해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분자진단 원료물질(dNTP)의 국산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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