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 1만명당 로타바이러스 감염률이 2.3배 증가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보건복지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6월) 산후조리원 내 감염병 발생 현황은 1,973명으로, 올 연말까지 고려하면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현황을 보면, 2015년 78명에서 2017년 14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가, 이후 지난해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58명으로 지난해 전체 감염자 54명을 상회했고, 연말까지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생아 1만 명당 로타바이러스 감염률은 2015년에는 1.78%였지만,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4.08%까지로 2.3배나 증가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발열, 설사, 탈수증을 일으키는 장염으로, 대변을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들이 집단생활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이 사라져도 환자의 대변에 10일 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아기 기저귀를 간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손, 입을 통해 전염되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사망 원인 2위로 알려졌다. 매년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중 45만 4천 명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약 200만 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수준이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의료수준이 높은 국가에서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아이를 방치했을 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시행한 '산후조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산한 산모 4명 중 3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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