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지난해에만 세금 회계 잘못으로 9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국세청에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업들이 회계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있는데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추징액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 강원랜드는 지난해에만 국세청 세무조사로 864억원의 세액을 추징당했다. [사진 제공 = 하이원리조트]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은 공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추징당한 곳은 강원랜드다. 강원랜드는 게임마일리지의 부가세 과세표준 신고를 누락하는 등 문제로 864억원의 세액을 추징당했다. 그 뒤를 회계 오차 등으로 248억원을 추징당한 산업은행, 105억원을 추징당한 도로공사가 뒤이었다.
↑ 국세청 로고 |
김 의원은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회계업무를 전문업체에 위탁하고도 추징세액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일반기업보다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국세청도 특별관리 대상을 지정하고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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