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난 오늘 아침 전국 대부분의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설악산 등 일부 산간 지역에는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시민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옷장 속에 넣어둔 코트로 한층 더 무장하고, 목도리도 동여맸습니다.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은 어느새 낯선 풍경이 됐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기려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껏 두꺼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전남 여수시
- "아침에 예보 듣고 서울 올라올 때 옷 따뜻하게 입고 오려고 준비해서 왔는데도 오늘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거 같아서…."
우리나라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며 서울 8.5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평년 최저기온보다 4도 가량 낮아진 것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습니다.
설악산 등 일부 산간지역은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는데 예년보다 5일 빨라진 기록입니다.
내일은 기온이 1~2도 가량 더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6일은 이번 가을 들어 아침 기온이 가장 낮겠습니다. 또한, 고도가 높은 중부내륙과 남부산지는 서리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찬홈은 일본 남해안으로 향하며 우리나라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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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