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과 금융 공기업, 자산운용사 등에 취업하려면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대학가에서도 금융권 취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 기업에서 공채를 진행하는 가운데,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발길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박수현 / 기자
-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대학생들 사이에서 금융권 취업을 향한 열기도 뜨겁습니다."
내년초 졸업을 앞둔 고경진 씨는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입니다.
평소 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고경진 /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 "학회에서 금융 리스크에 관한 지식을 쌓고 있기도 하고 면접과 같은 것도 준비하는데 매주 발표나 토론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경제학과 금융 등에 초점을 맞춰 수업을 듣는 고경진 씨.
이른 아침 도서관에 들러 통계학을 공부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밤늦게까지 학회에서 파생상품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채용이 확 줄었음을 느끼지만, 차곡차곡 기본기 쌓기에 매진한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금융권 중 은행의 경우 상반기 공채에서 단 두 곳만 정규직 채용을 진행합니다.
경쟁률도 100대 1에 달하는 등 금융권 취업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금융권에 취업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게 큰 매력이라고 얘기합니다.
▶ 인터뷰 : 윤주형 / 대학생
- "요즘 불황이라서 다들 제조 회사가서 불안정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안정적인 곳에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고신영 / 대학생
- "안정적이기도 하고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보수가 타 직종에 비해 높다보니까 선배들 졸업한 후에 가신 것도 그렇고 저도 금융권 쪽으로 가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취업난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치지 않는 요즘.
금융권 문턱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발길은 지칠 줄을 모릅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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