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쇼핑에 나선 이들이 늘면서 아울렛과 백화점이 쏠쏠한 '연휴 특수'를 누렸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교외형 아울렛 6곳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 첫째주 주말(10월4~6일)보다 58% 늘었다.
현대백화점 아울렛 역시 같은 기간 기존점 기준으로 매출이 39.7% 뛰었다. 지난 6월에 문을 연 대전점 실적까지 합치면 신장세는 75.9%에 달한다 .
주요 아울렛들은 이번에 추석 당일인 1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영업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우려에 밀폐돼 있지 않고 탁 트여있는 교외형 쇼핑시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아울렛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 롯데아울렛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뛴 것은 해외명품으로 무려 74%나 증가했다. 남성패션(68%)과 생활가전(54%), 여성패션(48%)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백화점도 아울렛 만큼은 아니지만 연휴 덕에 선방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이 2일 하루 문을 닫았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12.2% 뛰었다. 스포츠가 39.4%, 명품과 가전이 각각 31.9%씩 늘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패션이 27%, 해외명품은 24%씩 뛰면서 전체 매출도 4% 올랐다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7.8% 신장했다.
주요 업체들은 이 같은 특수를 연휴 이후에도 이어가기 위해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인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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