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오늘(5일) 청약 개시 한 시간 만에 증거금이 2조 원 이상 모였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 4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개시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005940]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1.49대 1을 나타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36.55대 1, 28.90대 1로 집계됐습니다.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인수회사인 키움증권[039490]의 경쟁률은 21.90대 1입니다.
이 시각 기준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증거금은 4사를 합쳐 약 2조7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날 오전 10시가 되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있는 영업부에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과 전화로 청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방문하는 고객들은 주로 고령층이 많았습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방문한 66살 이모 씨는 "전화로 혼자 하기가 어려워서 직원의 도움을 받고 청약에 참여하고자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70대 방모 씨는 "주식 투자도 하고 있는데 공모주 청약이 주식 투자보다 쉬워서 SK바이오팜 때부터 쭉 청약을 해왔다"며 "조금의 여윳돈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친숙한 곳이라는 점도 공모주 참여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72살 강모 씨는 "요즘엔 통장보다 신주에 돈을 넣어두는 게 나아서 공모주에 쭉 관심을 갖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 청약은 내일(6일)까지 진행됩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5천 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내일(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