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러간이 제조한 '거친표면 인공유방'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희귀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앓는 국내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5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12월에 각각 관련 환자 발생 후 올해 6월에도 3번째 환자가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러간은 거친표면 인공유방과 연관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생을 이유로 지난해 7월 제품의 자진 회수를 발표하고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회수 지시와 사용 중단을 알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엘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을 이식받은 환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13만여 개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볼 때 대략 6만~7만명가량의 이식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엘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이 공급된 의료기관 수는 모두 1242곳이며 올해 8월 31일을 기준으로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674개소, 폐업한 곳은 568개소다. 이가운데 환자가 파악된 의료기관은 총 1010곳이며 이를 통해 파악된 환자 수는 4만6664명에 불과하다. 특히 그 가운데 83.1%인 2만7279명의 환자에게만 관련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다른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정 의원은 "엘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의 추가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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