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이 발병한 고등학교에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부근 학교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의 중앙역학조사반이 A형 간염이 발병한 고등학교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급식소와 먹는 물, 음식 조리용 물, 음식재료 등 감염 경로를 찾아내는 게 핵심입니다.
▶ 인터뷰 : 김영아 /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 "직접 면접이라든지 또 검사대상물을 추가로 채취해서 유전자 연관성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잠복기가 한 달인 점을 고려해 주변 학교에 대한 조사도 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은 연쇄적인 집단 발병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특별히 공동 상수도의 오염이 있지 않은 한 대규모 집단발병 같은 것들은 저희가 배제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학생이 17명에 달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 인터뷰 : 000 / 서울 00고등학교 2학년
- "다른 애들도 옮을까 봐 손 잘 씻고 그러는데도 걱정 많이 하고 있어요."
환자 대부분은 친구와 만나 음식을 나눠먹은것으로 드러나 이번 A형 간염은 손에서 입으로 전달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인터뷰 : 000 / 서울 00고등학교 3학년
- "물 같이 먹고요. 먹는 것 같이 나눠먹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A형 간염 발병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세에서 39세가 80%를 차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을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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