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선보인 여수 벨메르 호텔 전경. [사진 제공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7월 여수 웅천마리나지구에 '벨메르 호텔'을 열었다. 이 호텔은 지난 9월까지 평균 객실 가동률이 약 80% 수준을 보여 성업 중이다. 호텔 측에 따르면 이 호텔의 성공은 독특한 운영 방식에서도 나온다. 벨메르 호텔은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해 자신을 유동화하고 운영권은 유지했다. 회원권을 분양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매각을 통해 개발이익을 확보하고 브랜드 등 경영권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비슷한 방식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티에'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티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호텔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티에는 동부산(2022년), 평촌(2024년)에 이어 오는 '30년까지 10개 이상의 체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을 비롯해 전국 13곳의 리조트 경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골프장, 호텔 등 유망 물건의 위탁운영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신규사업자 선정에 나선 인천국제공항 내 골프장 '스카이 72' 운영권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젊은 감성의 호텔뿐만 아니라 브랜드 강화를 위한 프리미엄 빌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프라이빗'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춘천, 거제, 설악 등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에 프리미엄 빌라 사이트를 조성할 계획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호텔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급변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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