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다가 우는 길목'이라는 진도의 울돌목은 물살 흐름이 매우 빨라 조류발전소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곳에 아시아 최초로 조류발전소가 우리 기술로 세워졌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최초의 시험 조류발전소입니다.
세찬 바닷물살이 발전소의 수차 터빈을 돌려 43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집니다.
별도의 댐 없이 수차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친환경 발전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극 / 해양연구원장
- "탄소를 유발하지 않는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핵'입니다. 어찌 보면 정부 정책의 실현이 조류발전을 통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으로 왜군을 무찔렀던 이곳 울돌목은 폭이 좁고 물살이 매우 빨라 조류발전의 최적지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곳에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만큼 건설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로 합니다.
▶ 인터뷰 : 김중겸 / 현대건설 사장
- "초당 6.5㎧의 유속이 흐르는 데다가 20m의 바다 깊은 곳에다가 1,300톤의 터빈을 고정하는 것은 난공사입니다."
2013년이면 4만 6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조류발전소가 지어집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1천8백억 원의 원유수입대체효과와 7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장현 / 국토해양부 제2차관
세계적으로도 시험발전 정도 수준에 머무르는 조류발전소가 에너지 수입국이던 우리나라의 위상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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