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을 집중 관리해 적극적인 채권 회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 출시 이후 전체 6천495억 원의 대위변제금 가운데 20%인 1천326억 원이 다주택 채무자(66명)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채권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UG는 지난 4월부터 대위변제 3건 이상의 이력을 지닌 채무자 중 상환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미회수 채권 금액이 2억 원이 넘는 등의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집중관리 대상에 대해서는 대위변제 이후 상환 유예 없이 경매 등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거나 재산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HUG는 덧붙였습니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임차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HUG가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해주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대위변제 금액(가구수)은 올해 1∼8월 3천15억 원(1천516가구)으로, 작년 한 해 총액인 2천836억 원(1천364가구)을 넘어섰습니다.
국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나날이 늘어간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HUG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