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KDI는 이렇게 전망하며 4분기 말쯤 되면 금리 인상 등 유동성 환수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엇갈린 경제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며 경기 바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며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4분기가 되면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KDI는 4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보다 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정부는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1.5%를 기록해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KDI는 연간 성장률이 올해 -2.3%에 그친 뒤 내년도에는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3%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자산가격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4분기 말 정도에는 유동성 환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KDI 연구위원
- "자산가격 버블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점검을 해보고, 금리도 조금씩 정상화시키는 고민이라든지 노력을 해야 되지 않느냐…"
다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회복세가 분명해지기 전까지는 '재정지출 확대·저금리' 등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KDI는 올해 경상수지가 2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 해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던 환율은 지난해 연평균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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