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전경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6월말부터 100일간 타임스퀘어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재적 VIP인 2030 고객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2030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늘었으며 매출 신장률도 48.3%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타임스퀘어점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을 통틀어 젊은 고객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라며 "2030이 주 연령층인 VIP '레드' 등급 고객의 비중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단계별로 타임스퀘어점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존 상권에서 볼 수 없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이목을 끌었다.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건물 한 동 전체를 90여개의 생활 브랜드로 채운 리빙관이 대표적이다. 리방관에서는 다이슨 에어랩, 삼성 모바일 체험존, 리빙 편집숍 아르키펠라고 등 요즘 핫한 디지털 및 생활 편집숍을 소개했고, 그 결과 올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은 전년보다 39.3% 신장했다.
또 한 층 전체를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으로 단장한 영패션 전문관도 전년 대비 10.8% 신장하며 MZ세대가 즐겨 찾는 명소임을 입증했다.
점포명을 바꾼 것 역시 유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말 1984년부터 사용한 '영등포점'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했다.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하기 위해 포석이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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