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텔레콤이 지켜왔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50.5%가 무너졌습니다.
업계 1위의 점유율이 흔들리면서 고객 끌어안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만원 / SK텔레콤 사장(4월9일 기자간담회)
- "50.5%라는 시장점유율은 저희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50.5%는 유지할 것입니다. 다만, 50.5%에서 더 치고 갈 것이냐?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만원 SK텔레콤사장의 시장 점유율 사수 공약은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SK텔레콤이 더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한 시장 점유율 50.5%가 무너진 것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50.47%, KTF 31.46%, 그리고 LG텔레콤은 18.07%를 기록했습니다.
KTF는 KT와의 결합상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입자가 증가했고, LG텔레콤은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고객을 늘려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영
통합KT 출범 전에 고객을 확보해 50.5%의 점유율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이 출혈 경쟁에 앞장서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은 한층 불을 뿜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