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1개 폐점하면 1374명 일자리 잃고 주변 상권 매출 285억원 감소" 한무경 의원실 자료

대형마트 1개가 문을 닫으면 1374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형 유통사가 직접 고용하거나 마트 내 입점업체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의 매출 감소를 일으키면서 대규모 고용 감축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25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유통학회로부터 제출받은 '유통규제 10년 평가 및 상생방안' 연구분석 자료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준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폐점한 대형마트 7개점 주변 상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에서 반경 3㎞ 이내 상권에서 약 285억원의 매출 감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폐점 2년 전 매출을 100으로 했을 때, 1개 점포가 폐점한 뒤 주변 상권 매출은 반격 0~1㎞에서 4.82%, 1~2㎞에서 2.86%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경 2~3㎞에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폐점 이후에는 증가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 하락은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다. 1개 대형마트가 폐점할 경우 직접 고용인력과 입점 임대업체, 용역업체, 납품업체 등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945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폐점시 반경 3㎞ 이내에서도 429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총 1374명의 고용 상태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전체 폐점 점포수가 총 79개점에 달한다는 점에서 최근 3년간 마트 폐점으로 인한 실직자 수는 약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무경 의원은 "대형마트 폐점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규제 일변도의 유통산업정책에 따른 결과"라며 "온라인 성장으로 전통마트와 대형마트가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으로 과거와 같은 규제강화 방식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