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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비비고 한상차림'. [사진 제공=CJ제일제당] |
24일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33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3764억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7~8월에도 HMR 등 국내 가공식품 성장세가 6%를 기록하고,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효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은 역대 월 최고인 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30% 늘어난 1400억원에 달했다. 또 최근 한 달간 CJ더마켓에서 '복합 선물세트'와 'HMR 선물세트' 등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35% 증가했다. 올해 귀성객이 줄고 선물세트로 대신하려는 성향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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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신라면 광고. [사진 제공=농심] |
증권업계는 농심의 3분기 매출이 65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77.4% 급증한 330억원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농심 '신라면 블랙'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로 꼽은 바 있다. 이에 농심은 캐나다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을 목표로 미국 제2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 상반기 수출액(1862억원)은 내수(1442억원)을 뛰어넘었다. 올해 7~8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대비 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하루 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밖에 오뚜기도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6.1%, 24.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도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등에 따라 스낵과 간편대용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판매량은 1100만개로 전년 동기간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식품업계는 국내 간편식 판매 증가와 더불어 대형마트 시식 행사 축소 등에 따라 판관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시식코너 운
식품업계 관계자는 "시식 행사가 축소되면서 정규직 직원을 제외한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였다"며 "시식을 하지 않고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권장 판매 인원도 축소하는 추세라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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