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은행장들이 전통시장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020년도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서울 양천구 소재의 신영전통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신한, 국민, 농협, 하나, 기업 등 주요은행장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금융공공기관들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통상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으로 전통시장에서 회의를 했을뿐만 아니라 장보기 행사까지 열었다.
금융기관들은 추석을 대비해 30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별자금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소요자금을 최고 1.5%까지 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고 신·기보·지역신보 보증 3조1700억원 등 총 33조47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는 총 52조1,3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통해 명절을 전후한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중기부에서 신영전통시장으로 은행장들을 모은 것은 이곳이 중기부가 지원 중인 스마트 시범상가에 지난 6월 선정됐기 때문이다. 향후 예약, 현장 주문, 결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통시장 상인도 비대면·온라인 흐름에 적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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