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한국편의점산업협회] |
21일 CU에 따르면 가맹점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총 1300개 점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총 점포 수가 지난해 1만3000여개에서 올해 1만4000여개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명절 때 문을 닫는 점포 비중은 줄어든 셈이다.
연중 365일, 24시간 운영이 기본인 편의점은 휴무를 위해 본사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CU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주의 명절 당일이나 경조사 시 자율 휴무를 허용하도록 하는 표준가맹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명절 휴무 자율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추석 연휴 때 아예 문을 닫겠다는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줄었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으로 귀성객이 줄고 대신 집에서 편의점 먹거리와 외식으로 연휴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감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CU 추석 간편식 6종. [사진 제공 = BGF] |
이는 코로나19로 올해 추석 귀성객이 줄어듬에 따라 수도권 내 편의점이 명절 간편식과 주류 매출 증가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한 구인구직 업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0%)은 '올 추석에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점과 주점 등의 영업시간이 다시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GS25 주류 매출은 전월 동기간대비 33.8% 증가했다. CU에서도 심야 시간대(오후 10시~2시) 조각 치킨 등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37.2% 올랐다. 음식점 야간 영업 중단으로 편의점에 '홈술족'이 몰린 효과다.
이에 CU는 한가위 도시락과 모둠전, 전통잡채, 밤약밥 등 추석 간편식 시리즈 6종을 출시하고 혼추족 겨냥에 나선다. CU에 따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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