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탈모 예측 기술 특허 취득

테라젠바이오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탈모 예측 기술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18일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해 탈모 관련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등과 연계한 모발 케어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 명칭은 '탈모의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조성물,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키트 및 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유전체의 특정 염기서열 변이, 즉 단일 염기 다형성(SNP)을 분석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 다양한 모발 관련 증상의 발생 위험 등급을 판정한
지금까지 국내 탈모 예측 검사는 주로 해외 연구 자료에 바탕해 이뤄졌다. 수요가 충분하지만 정확도가 낮아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한국인 대상 탈모 검사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돼 소비자에게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특허 기술을 의료기관용 유전자 검사 서비스 '헬로진'과 DTC(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스타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피부과 병·의원, 모발 클릭닉 등 의료기관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 미용 서비스 체인 등과 제휴함으로써 맞춤형 모발 케어 사업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홍경원 테라젠바이오 연구개발 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인 탈모에 영향력이 큰 유전자 추가 발굴과 이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5월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신규 설립됐다. 아시아 최초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론칭, 국내 최다 항목 DTC 유전자 검사 승인 등의 성과를 올리며 유전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김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