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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6.4%, 내수는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5.8% 급감했다.
8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한 23만3357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현대·기아차 주요공장 휴업 등의 영향이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12.6%, 기아차는 5.2% 감소했다. 르노차는 21.7% 줄었다. 반면 GM은 19.0%, 쌍용차는 16.9% 증가했다.
자동차 내수는 1.2% 감소한 13만5349대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축소되고 조업일수가 1일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대면 마케팅 활동이 줄어들면서 판매량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1만235대)였다.
수출은 15.8% 감소한 13만6538대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재고물량이 남아있고, 현대기아차의 신차라인 설비 공사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EU에서 -26.9%, 중동 -50.2% 등 북미를 제
이민우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미국은 마이너스 33.1%, 독일은 마이너스 39.0%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생산이 큰 폭 감소했다"면서 "한국의 마이너스 17.4%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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