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올 추석엔 전 안부쳐도 돼. 호텔 룸서비스 시켜 먹어요."

↑ 인터컨티넨탈호텔 명절 도시락.

"귀성 못가니 호캉스 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호텔 업계에서 도심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호텔 밖에 나가지 않고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17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는 오는 24일까지 '추석 그랩앤드고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예약하면 수피리어 룸 1박 숙박권과 함께 호텔 셰프가 만든 한가위 스페셜 도시락 2개를 받아볼 수 있는 패키지다. 불고기, 삼색전, 전가복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전찬으로 구성해 따로 차례상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객실에서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숙박시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 클럽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시락만 따로 구입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사전 주문시 드라이브스루로 도시락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인터컨티넨탈호텔 객실.

인터컨티넨탈호텔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1인 숙박객들도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호텔에서 머무르도록 이번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긴 연휴동안 부담없이 호텔에서 지낼 수 있는 연박 패키지도 나왔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연속으로 2박 투숙할 경우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2+1 패키지'를 10월 11일까지 판매한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0만원권이 제공돼 호텔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은 객실 할인과 레스토랑 이용 혜택이 포함된 '1플러스1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최소 2박을 연달아 숙박할 경우 전체 금액의 50%를 할인해준다.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은 연휴를 독립적인 공간에서 보낼 수 있도록 추석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페스타 바이 민구,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 중 1곳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홈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의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제품도 선물로 제공한다.
경기 화성 롤링힐스호텔의 '폴인롤링패키지'는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패키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50여종의 나무와 식물로 가꿔진 정원과 산책로가 조성돼 호텔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호텔 내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 5만원권이 제공된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이용 혜택이 포함됐다.
[박대의 기자]